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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 나사의 회전

Henry James - The Turn of the Screw (1898)

'나사의 회전' 이라는 제목은 도입부에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등장한다.


"만일 어린아이 하나가 나사를 한 번 더 죄는 효과를 낸다면 어린아이가 둘일 경우 어떻게 되겠어요?"

뭐 -_-; 결국 이 이야기에는 애가 두 명 나오니 한 명 나오는 이야기보다 두배 더 무시무시하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제목 되시겠다.

원래 글이 이런건지 번역이 엉망인건지 집중하기 무척 어려웠다. 번역하신 최경도씨는 '한국 헨리 제임스 학회' 회장까지 하셨다는 분이니 원 글이 이모냥이라고... 믿어도 될까?

"난 무척이나 동의해요. 지난번 그리핀 씨가 말한 유령 이야기든 무엇이든. 그토록 여린 어린아이에게 맨 먼저 유령이 나타난 게 각별한 기미가 있다는 거 말이오. 하지만 내가 알기로 어린아이와 관련된 감칠 듯한 이야기치고 그게 처음 일어난 건 아닐 거에요."

젠장.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냔 말이지.

하여간, 시골 목사 딸로 자란 젊은 여성이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순진무구해보이는 두 아이들을 맡게 되는데, 사실은 이 아이들이 유령을 보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원래대로라면 이 가정교사의 불안한 심리와 음울한 분위기, 혼란스러움 같은게 막 잘 표현이 되었어야 할텐데, 도무지... -_-;

사실 arial에게 빌려서 읽기 시작한 지는 두달 쯤 되어가는데, 반쯤 읽다가 난잡함(?)을 견디지 못하고 던져놨다가 마침 며칠 전에 읽은 온다 리쿠 소설에서 헨리 제임스 이야기가 나오기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끝내버렸다.
역시 원작과 번역본은 다른 작품이라고 봐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

by mine | 2008/03/15 13:15 |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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